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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철 작가

댓글로 함께하는 피터팬재단 후원 이벤트

전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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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재단'을 설명합니다.

“다시는 이 땅에, 피터팬이라는 이유로 세상 밖으로 내몰리는 아이가 없어야 한다.
더는 길이 보이지 않아, 자식과 자신을 포기하는 부모가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

세상 모든 ‘피터팬’을 위한 ‘네버랜드’를 꿈꾸는 〈피터팬재단〉
네버랜드는 부모가 떠난 뒤에도 장애인이 존엄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딸, 아들의 마을입니다.

“피터팬이 살아갈 세상이 완성되지 않았어요. 자폐는 아직 불치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피터팬의 생이 모조리 불행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더는 우리의 많은 딸, 아들이 피터팬이라는 이유로 외면받거나, 부모와 함께 모진 결심을 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저는 꿈을 꿉니다. ‘피터팬의 네버랜드’를 마을마다 지어, ‘더불어 사는 세상’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 책 한 권 들고 시작합니다. 짧지 않은 생을 살며 쌓아온 지혜가 있다면 남김없이 쏟아넣으려 합니다.
〈피터팬재단〉의 설립과 ‘피터팬네버랜드’ 첫 마을 완성의 날까지 계속합니다. 설렙니다. 지치지 않고 그 길의 마지막까지 걸어가겠습니다.
_『안녕, 피터팬』 저자 전경철

● 전경철(꼭두) 작가의 브런치에서 〈피터팬재단〉 설립 상황과 참여 방법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kkok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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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안녕, 피터팬>


안녕, 피터팬
전경철 지음 / 이야기장수
“저는 죽어도 됩니다. 하지만 제 아들은 살아야 합니다.” 2026년 3월, MBC <실화탐사대>에 등장한 한 아버지의 절규가 대한민국을 울렸다. 기대여명 6개월.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64세의 아버지는 죽음을 준비해야 할 시간에 오히려 살기 위해 버티고 있었다.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었다. 홀로 키워온 스물일곱 살 중증 자폐스펙트럼 장애인 아들 때문이었다. 아들은 말로 의사 표현을 하지 못한다. 사회성 발달 연령은 두 살 수준. 타인에게 위협적으로 느껴진다고들 하는 ‘도전행동’도 있다. 죽어가는 아버지는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 아들이 살아갈 곳을 찾아 대한민국 곳곳을 헤맸다.

장애인 거주시설, 복지기관, 관련 단체……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같았다. “입소 불가입니다.” 인력이 모자라서, T/O가 차서, 자해나 타인에 대한 공격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받을 수 없어서 등등의 이유를 대며 접수 자체를 거부하는 시설들이 대부분이었다. 수백 번의 문의와 거절 끝에 아버지는 절망적인 현실과 마주했다. 대한민국 1천여 개의 장애인 거주시설, 그 어디에도 자신의 아들을 받아줄 곳, 살려줄 곳은 단 한 군데도 없다는 잔인한 사실이었다.

MBC <실화탐사대> ‘안녕, 피터팬’ 편이 방송되자 시청자들은 충격을 받았다. 죽음을 앞둔 아버지가 말 그대로 사력을 다해 아들의 미래를 찾아 헤매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방송에서 말했다. “끝내 그 어디에도 맡아주는 곳이 없다면, 저는 아들을 데리고 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방송 이후 전국에서 응원이 이어졌다. 그가 죽음의 길동무로 삼은 ‘꼭두’라는 가상의 화자가 써내려가는 카카오 브런치 연재글에는 수많은 댓글이 쏟아졌고, 1900여 건, 총 금액 8천만 원에 이르는 자발적 후원이 쇄도했다. 사람들은 비로소 알게 되었다. 우리 사회 어딘가에, 죽어가는데 죽을 수조차 없는 부모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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