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는 글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다. <편집자의 책읽기>에서는 독서에 왜 편집자의 시선이 필요한지를 엿볼 수 있다. 서점가와 출판계를 다룬 기사의 ‘에세이가 붐이다’라는 말는 정말일까. 이 현상을 제대로 진단하려면 독자의 시각만으로는 안 된다. 저자는 ‘에세이란 무엇인가?’라는 본질로 들어간다. 이런 남다른 질문은 왜 하루키 에세이는 미국에서는 번역되지 못하는지, 몽테뉴의 에세이는 어떤 이유에서 잡글이 아니라 역사 텍스트인지와 같은 분석으로 이어진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편집자의 시선으로 책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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