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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5. 20 09:38

  • 1

    책벌레의 하극상

    카즈키 미야 지음, 시이나 유우 그림, 김정규 옮김

  • 2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후세 지음, 밋츠바 그림, 이소정 옮김

  • 3

    눈을 떴더니 최강 무장과 우주선을 가지고 있어서, 집 한채를 목표로 용병으로 자유롭게 살고 싶다

    류토

  • 4

    현자의 제자를 자칭하는 현자

    류센 히로츠구 지음, 후지 초코 그림, 정대식 옮김

  • 5

    사일런트 위치

    이소라 마츠리 지음, 후지미 난나 그림, 이경인 옮김

  • 6

    벨 푸페의 슈퍼달링 약혼 ~"취향이 아니야"라는 말을 들은 인형 공녀, 참는 걸 그만두니 황자가 푹 빠졌다. 참으로 사랑스럽군!~ 01

    아사기리 아사키 지음, 셀렌 그림

  • 주목할만한 새책

    독자가 권하는 책

    [스포주의] 비탄의 망령은 은퇴하고 싶다 13권 리뷰 -최선을 다한(정말로?) 공포물-

    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초미래적 공중 부유 도시에 의한 세계 멸망은 주인공 활약으로 간신히 막혔습니다. 탐렙 9 승급을 위한 시험이라지만 가서 죽으라는 거와 같았던 임무는 댕청미를 자랑하는 주인공에 의해 본인은 한 게 없다지만 해결되었죠. 그러니 세계를 구한 구국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건 기정사실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현실은 "자택 근신". 모든 기관에서 일치단결하여 주인공을 어디 처박아 두는 걸로 잠정 합의했죠. 이유는? 유능한 건 좋은데 뒤처리 하는 사람들 생각 좀 하라고. 나라가 궤멸할 뻔한 저주 받은 주물 사건을 해결하고, 인간을 철저하게 배척하는 정령인(엘프에 해당)의 나라 유그드라와 교류를 성공 시키고, 공중 도시의 침략을 막았습니다. 이어서 정령인 황녀의 국빈 방문은 전대미문 성과에 해당하죠. 그동안 모든 나라의 숙원 사업이었던 정령인 나라와의 교류만 해도 경제성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하겠습니다. 그래서 나라 전체가 축제 분위기죠. 이쯤 되면 주인공을 황제로 삼아야 되지 않나 싶을 겁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게 여러 기관과 협의 없이 진행되었다는 것, 그러니까 주인공 독단으로 이루어졌다는 것. 지금 경제성이고 나발이고 이대로 뒀다간 일거리가 너무 넘쳐나서 처리 불가 국가 기능이 마비될 판입니다. 그렇다면 그만큼 주인공이 유능한가? 아뇨, 농담 아니고 그냥 경계선 지능입니다. 숨겨진 힘? 그런 거 없어요. 본 작품은 착각 개그물이거든요. 주인공 한마디에 주변이 알아서 착각하고 그게 발전하여 일이 커지고 그 중심에 주인공이 있을 뿐이죠. 결과적으로 주인공 말대로 되었네? 주인공 말에 힌트가 있었네? 뭐 이런.이제 주인공이 움직이지 않으면 사건 사고는 일어나지 않겠지? 불운하게도 지금 제도(수도)에는 사람들이 행방불명 되는 괴이가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주인공을 가둬 놨는데도 대체 왜 어째서? 이번 13권은 제도에서 일어나는 행방불명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입니다. 근데 원인이 무엇이고 범인이 누구인지 알지 못합니다. 상당히 체계적으로 납치를 하는지 아님 소리 소문 없이 다들 야반도주를 하는지 아무리 조사해도 안 나옵니다. 주인공을 불러야 하나? 그럴 수는 없습니다. 이 이상 일거리를 늘릴 수도 없고, 그의 영향력을 계속 키울수록 각 기관은 무능하다고 욕만 먹는지라, 주인공과 같이 탐렙 9 승급 시험을 쳤던 '사야(히로인)'를 대신 투입니다. 이것도 주인공이 지나가는 투로 맡겨봐라여서 결국 각 기관은 주인공 손바닥 안이라고 다시 한번 인증하게 되죠. 그녀는 주인공과 공중 도시에서 약 한 달간 동고동락한 이력이 있습니다. 탐렙은 8이고, 다른 나라 소속입니다. 놀러 오라는 주인공 말 듣고 왔다가 사건 해결에 뛰어들게 되었는데 그녀의 능력은 한마디로 넘사벽입니다. 주인공의 어드바이스를 받고 더욱 강력해졌죠. 주인공 여동생 루시아와 사건 해결에 뛰어드는데, 사실 사건은 막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흉악하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그보다 '사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친구 만들기를 다루고 있죠. 너무나 강력해서 만인의 두려움을 사고, 일족이 몰살된 사건에서 홀라 살아남아 수명까지 정지된 비운의 히로인입니다. 그런데 제도에서는 능력을 보여도 아무도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을뿐더러 살갑게 대해줍니다. 친구도 생겼습니다.맺으며: 처음으로 사귄 친구를 위해서라면 힘을 내야지 그런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사야라는 강력한 캐릭터에 비해 적(에너미)은 별 볼 일 없는 조무래기 같은 느낌이라 괴리감이 생깁니다. 그래서 작가도 고심을 많이 했는지, 베틀물을 찍는 것보다는 괴이라는 공포에 더 중점을 둡니다. 사람들이 행방불명되는 이면에는 도시 전설이 있고, 도시 전설대로 가령 어느 지점에서 무슨 행동을 하면 사라진다는 괴이를 담고 있죠. 물론 괴이를 조종하는 건 팬텀(마물 같은 거)이고, 이 팬텀이 왜 그러는지에 대한 이유는 앞으로의 스포일러 같으니 언급은 힘듭니다만, 이 팬텀을 쓰러트려야 하는데 얘가 애는 착해요 같은 포지션이라 이야기가 갈피를 못 잡습니다. 같이 해결하라고 보냈던 주인공 여동생 루시아는 시종일관 힘 한번 못 써서(제도에서 내로라하는 실력자) 답답하게 하고, 별 볼일 없는 수괴(애는 착해요 팬텀)와 조우전 때도 기승전결을 내지 않아 사야라는 강력한 캐릭터성을 뭉개 버립니다. 지맥이 흐르는 곳이면 어디든 생긴다는 보물전(던전 같은 거)은 무한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가의 상상력에 따라 장르 구분 없이 팬텀을 만들어 낼 수 있죠. 그래서 이번 현대식 도시 전설이라는 괴이도 그렇게 이질감은 없었으나 캐릭터 방향을 잘못 잡은 거 아닐까 싶었습니다. 무서워야 될 팬텀은 오히려 동네 서커스단 같았고, 강력한 힘을 내야 될 루시아는 쪽도 못 쓰고(후반에서 분발하긴 합니다), 사야는 능력은 높은데 반해 제대로 활약을 시키지 않아 좀 많이 답답했습니다. 결국은 돌아돌아 주인공 손으로 넘어가는 시추에이션은 뭐랄까...

    현석장군님

    [스포주의] 내 화염에 무릎 꿇어라, 세계여 4권 리뷰 -고통은 나누면 행복해짐-

    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마왕군이 쳐들어 와서 도시가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어딜 내놔도 부끄러운 5인방은 열심히 싸워서 격퇴하였습니다. 사람들에게 이제 좀 인정받으려나? 여신에게 마왕 좀 없애 달라는 의뢰 받고 이세계에 오긴 왔는데, 처음부터 좀 치트키를 주던가. 성장형 이세계물이 되어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했죠. 했지만 노력을 인정받았을까? 이세계 사람들에게 있어서 호무라 일행은 이방인입니다. 이물질입니다. 마법이 아닌 초능력으로 불을 뿜어대는(제어 잘 안됨) 호무라, 피를 원하는 칼을 가진 사무라이 진, 메드 사이언티스트 사이코, 은하 로봇 프로토, 독을 뿜고 사람 가죽을 뒤집어쓰는 츠츠미.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공동체에 받아들이기엔 무리가 있어 보이죠. 그녀들에게 박해는 없지만, 도시 입장에서는 써먹기에 좋은 말입니다. 있을 곳이 필요한 호무라 일행과 대신 싸워줄 무언가가 필요했던 도시가 절충한 결과 호무라 일행에게 떨어진 명령. 옆 나라 조르광을 함락하라입니다. 일전에 도시에 쳐들어 왔던 마왕군의 출처가 거기였거든요. 그녀들은 도시 방어전에서 승리로 이끈 주역들입니다. 훈장을 줘도 모자랄 판에 가서 죽으라는 명령이 떨어진 거죠. 사실 훈장을 주긴 주겠답니다. 단, 조르광을 함락하는 조건으로. 이세계에서 그녀들의 처우는 이렇습니다. 그렇다고 기죽을 그녀들이 아니지만요.조르광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도시 국가 하나를 쑥대밭으로 만든 나라를 5명이서 함락하라는 미친 명령을 받들고. 근데 그렇게 비장할 정도는 아니고요. 기죽을 얘들도 아닙니다. 주목할 것은 그녀들이 고안한 기발한 전술이라고 얘기하죠. 목에 초크를 달았습니다. 떼려고 하면 죽을 만큼 감전되고, 떼면 즉사합니다. 왜 달았는지는 뭐 전술의 일원이라고만 하겠습니다. 여기서 그녀들의 변태적이고, 얼마만큼 일반인과 동떨어져 있는지 잘 보여주죠. 진짜로 아픈지 초크 떼 보자며 선동하고 건드렸다 감전되어 데굴데굴 구르고, 이런 일을 예상을 하여 참여 안 하는 사무라이 진을 꼬드기는 장면은 유쾌하기 짝이 없습니다. 아무튼 도착한 조르광은 마왕군에 속한 나라가 맞나 싶을 정도로 평온합니다. 비록 전쟁 나면 고기 방패로 몰릴 운명이지만 인간도 자유롭게 거주 중이고, 마중 나온 마족 관계자들도 우호적입니다. 뭔가 예상과 다른 분위기죠. 이런 나라가 인간을 마물화해서 침공시킨 거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알고 봤더니 사연이 있었습니다. 두 개 파벌로 나누어져 내분 중이고, 사실 좋아서 마왕군에 가담하고 있는 게 아니었던 거죠. 호무라 일행에게 접촉해온 관계자는 나라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평화롭게 살아가고픈 온건파였습니다. 호무라 일행은 이들을 도와 조르광을 함락해야 합니다.맺으며: 이 작품은 누가 악(惡)이고, 누가 선(善)인지 하는 구분을 짓지 않습니다. 모두가 악이 될 수 있고, 모두가 선이 될 수 있다고 역설합니다. 호무라 일행을 감싸주는 인간이 있고, 총알받이로 내모는 인간이 있습니다. 같은 마족이라도 쓰고 버리는 말로 취급하는 마족이 있고, 나라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마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호무라 일행은 누굴 위해 싸워야 할까. 조르광에서 벌어지는 전투에서 호무라 일행은 나쁜 마족만 핀포인트 저격에 나섭니다. 사실 인간 도시 방어전에서 마왕군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보통 여느 인간이라면 내 가족이 휘말리지 않았더라도 울분 정도는 생겨 마족이라면 싸잡아 없앨 수 있으나 호무라 일행은 그러지 않습니다. 이게 이 작품의 흥미 포인트죠. 그렇다고 호무라 일행은 선(善)의 진영인가?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도입부에도 언급했듯이 애들 성격은 어딘가 일그러져 있거든요. 나쁜 쪽은 아니고, 순수함? 아이들같이 서로 공적을 뽐내고, 변태같이 가학심(고통을 만끽하려고 초크를 뗀다든지)을 탐구하고, 초크 벗길 열쇠가 없다며 목을 잘라 빼보자고 한다든지. 이래서 그녀들을 인간 쪽에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얘기하죠. 그래서 그런가 태어난 곳은 다 다르지만, 그녀들 5명은 서로가 있을 곳이 되어주고 가족이 되어 가는 그런 안타까움도 보여줍니다.

    현석장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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