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후진 나 마고노테 지음, 한신남 옮김, 시로타카 그림

마루야마 쿠가네 지음, 김완 옮김, so-bin 그림

후세 지음, 밋츠바 그림, 이소정 옮김

나가츠키 탓페이 지음, 오츠카 신이치로 그림

휴우가 나츠 지음, 시노 토우코 그림

나이토 키노스케 지음, 야스모 그림, JYH 옮김

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무코다 츠요시' 남자, 샐러리맨, 27세. 이세계에 소환되다. 그러나 필요 없으니 나가 주세요! 이렇게 쫓겨난 무코다 씨는 서둘러 국외로 도망치기로 합니다. 용사 소환에 휘말려 왔더니 너 님은 안 불렀는데 왜 왔냐 합니다. 눈치는 빨라서 가만히 있어봐야 좋을 거 없으니 냉큼 도망치기로 합니다. 그의 능력은 별거 없습니다. 인터넷 쇼핑할 수 있는 거 딱 하나뿐이죠. 돈(이세계 통화, 골드)만 있으면 지구 식자재를 마음껏 살 수 있습니다. 그 외 능력은 일반적입니다. 같이 소환된 용사들은 소개가 없군요. 주변에 정보를 모아 보니 나라가 전쟁광이어서 마족에 싸움 걸었다가 당할 거 같으니 용사를 소환했다고 합니다. 옆 나라에도 싸움을 걸고 있습니다. 왕이 제정신이 아닙니다. 가만히 있으면 고기 방패로 내몰릴 판이죠. 그런 건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게 제일입니다. 모험가를 고용해서 길을 떠납니다. 점심시간에 지구 식자재를 이용해서 요리를 하고 있었더니 어디선가 들개가 나타나서 음식을 내놓으라고 합니다. 식충이 1호와의 만남이죠. 정체는 펜리르, 이세계에서 고대룡 외엔 상대할 자가 없다는 먼치킨 들개입니다. 주인공 음식이 너무나 맛있어서 특별히 계약해 줄 게라며 선심 쓰듯 말합니다(앞으로 계속 얻어먹을 심산). 내가 이래 봬도 여신님의 가호를 받고 있거든? 이런 훌륭한 들개와의 계약은 전례가 없거든? 무코다 씨: 필요 없으니까 꺼져 주세요. 무슨 들개가 고기를 8키로나 ㅊ먹어. 뱃속에 걸뱅이 들어앉은 '밥 줘'와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근데 여느 작품에서 보면 귀여운 아기로 변신하곤 하던데 '밥 줘 님(참고로 이름은 페르가 되었습니다)'은 변신을 안 해서 실망입니다. 1권 내내 밥 줘, 밥 줘. 맛있구나. 더 줘, 더 줘는 패시브고, 무코다 씨가 뭘 먹고 있으면 맛있어 보이는구나? 빤히!! 개는 양파 먹으면 안 되잖아. 내가 그깟 양파에 지겠냐며 주는 족족 다 먹고(안 주면 삐짐), 고기를 억수로 밝히고, 야채 좀 먹으라니 무슨 아이가 피망 바라보듯. 신수(밥 줘 님)의 건방짐은 하늘을 찌르지만 어느새 고삐 잡는 법은 알아 버린 무코다 씨. 요리장의 심기를 건드려봐야 좋을 거 없다는 걸 학습한 밥 줘님. 이제 야채도 잘 먹습니다. 그래도 고기는 억수로 밝히는 가변 편식쟁이죠. 고기 없다니까 직접 가서 잡아오는 출장 서비스까지. 근데 너무 많이 잡아 온다. 무코다 씨는 요리에 일가견이 있습니다. 지구에 있을 때 샐러리맨이라더니 호텔 요리사 뺨치는 실력을 보여주죠. 매번 새로운 음식이 등장합니다. 그 냄새에 이끌려 들개(밥 줘 님)가 찾아왔고. 밥해주느라 등골 빠지겠지만(매 끼마다 고기 몇키로식 해다 받쳐야 됨), 고블린이 너무나 무서워서 트라우마까지 얻어버린 무코다 씨에겐 든든한 보디가드죠. 하지만 이세계에 왔으니 마법이라도 써볼까 파이어볼 썼더니 성냥불이 켜져서 쪽팔려 하고 있는데, 대놓고 코웃음치는 밥 줘 님. 이런 장면들이 매우 웃겨 줍니다. 당분간은 무코다 씨 마법 선생님이 되어 준다는군요. 문제는 너무 스파르타식이어서 트라우마가 가실 날이 없다는 거.가다가 슬라임을 주웠습니다. 식충이라고 부르려니 미안해지는데, 2호가 되겠습니다. 이세계 하면 슬라임을 빼놓을 수 없죠. 태어난 지 며칠 되지 않았습니다. 무코다 씨는 그를 식기세척기로 쓰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녹여 버렸지만, 식기를 엄청 반짝반짝하게 잘 닦거든요. 지구산 식자재 포장지도 잘 먹습니다. 음식 쓰레기도 잘 먹고. 천벌받을 무코다 씨.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한테 뭘 시키는 건지. 1권 이후 뭐가 또 나올지 모르겠는데, 1권 한정으로 보면 마스코트입니다. 하는 행동을 보고 있으면 힐링이 되죠. 순한 고양이 같기도 하고. 하지만 성장을 하니 무서운 종족이 되어 버립니다. 황산을 쏘는 슬라임이라니. 무시무시합니다. 황산으로 바람구멍(주로 사람)을 내버리거든요. 그리고 3호의 등장, 이세계물이니까 여신도 빠질 수 없죠. 그녀는 용사를 소환하지도 않았고, 1권 이후 어찌 될지 모르겠지만 흑막(최종 보스)도 아닙니다. 여신이 바라는 건 그저 무코다 씨가 먹고 있는 단팥빵, 너무나 먹고 싶어서 꿈에도 나올 지경이죠. 그래서 신탁을 내렸습니다. 어느 여신이 단팥빵 먹고 싶다고 신탁을 내린단 말인가. 하는 행동이 코스노바의 아쿠아 느낌이 납니다. 밥 줘 님은 여신 이야기가 나오면 엄근진이 됩니다. 그야 가호를 받고 있거든요. 느낌으로는 여신 사역마 같기도 하고. 여신이 단팥빵을 바란다고 얼른 바치라고 닦달합니다. 이 먹보 개나, 여신이나 먹는 걸 억수로 밝힙니다. 등장 신 80%(아마도)는 먹을 거 달라고 조르는 거니 말 다 했죠.맺으며: 페르 (밥 줘 님) 몰래 뭘 먹었더니 코를 킁킁거리며 나 빼고 뭐 먹었지? 하는 부분이 압권이었군요. 먹보 두 마리가 있으니 밥해주다 하루가 끝날 거 같은 이야기는 이 작품의 최대 흥미 포인트입니다. 사실 지금 시점에서 보면 이세계에서 지구산 인터넷 쇼핑이라는, 사기에 가깝고 지루한 설정이라고 비판받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요리 퀄리티 표현이 우수하고, 맛이 머릿속에 그려질 정도로 디테일한 설명, 먹보 두 마리 + 단팥빵에 눈 돌아간 여신이라는 흥미 요소를 넣음으로써 그런 비판을 희석 시키기에 충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여느 이세계물의 틀을 밟고 있지만(모험가 등록, 마차 습격 같은), 능력 싸움보다는 요리와 먹보에 집중한다는 차별점을 둔 것도 매우 흥미로운 점이죠. 그리고 또 하나 특징으로는 일단 1권 기준으로 히로인이 없다는 것입니다(여신 빼고). 시작하자마자 마을 여자애랑 만난다거나, 전생해서 여자들에 둘러싸인다 같은 것이 없어서 개인적으로 무엇보다 좋았군요. 길드 접수원조차 무코다 씨를 아무런 감정 없이(오히려 마이너스) 대하는 장면이 있는데, 원래 인간관계는 이런 식이어야죠. 다만 무코다 씨가 만드는 음식의 주재료 중 상당수가 지구산이고, 이는 신문물 전파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이군요. 라노벨이 비판받을 때 주로 언급되는 부분이기도 하죠. 물론 필자는 이런 부분에서는 중립이니 오해 없길 바라고요. 아무튼 라노벨 한 권 읽는데 보통 3~4일 걸리는 필자인데, 본 1권은 반나절도 안 걸릴 정도로 술술 읽혔습니다. 재미없어서 대충 읽은 게 아니라 그만큼 흥미로웠군요.
현석장군님
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외전인 소드오라토리아 16권을 먼저 보고 본편 21권 읽는 걸 추천합니다. 이번 21권은 그동안 소드오라토리아에서 [로키 파밀리아]를 괴롭혔던 [더럽혀진 정령](이하 정령) 최종 엔딩이거든요. 소드오라토리아 15권에서 이 정령과 최후의 일전을 벌여가던 [로키 파밀리아]는 궤멸을 맞이했었죠. 이번 본편 21권에서는 간신히 살아 돌아온 '레피야(외전에서 주인공이자 히로인)'에 의해 사건 전말이 전해졌고, 이에 길드는 [로키 파밀리아] 구출과 정령 토벌이라는 총력전이 개시됩니다. 하지만 장소는 던전 60계층. 도시에서 대다수를 차지하는 일반 모험가들이 갈 수 있는 층은 대략 30계층 정도. 60층은 아무나 못 갑니다. 가려면 고레벨 모험가 수십 명에 달하는 파벌 연합을 꾸려야 하고, 물자도 어마어마하게 준비를 해야만 합니다. 그럼에도 [로키 파밀리아]는 궤멸했죠. 그 이유가 이번 21권에서 밝혀집다. 외전 소드오라토리아에서 정령이 줄곧 원했던 것. 그것을 위해 이 정령은 1권(외전)에서 지상으로 몬스터를 진출 시켰었죠. 그럼 이 정령의 정체는 무엇인가. 아직 던전 도시 오라리오가 생기기 전(대략 1천 년 전), 신(神)계에서 파견되어 던전 조사하러 갔던 정령이 몬스터에 먹혀 변질되어 버렸습니다. 1천 년 동안 정령들을 흡수하며 타락을 거듭해왔고, 이제는 던전 전체에 영향을 끼칠 정도가 되었죠. 이에 [로키 파밀리아]를 주축으로 해서 토벌대를 꾸렸으나, 이게 안 좋아던 것입니다. 정령이 노렸던 것은 '아이즈'였거든요. 그녀 아이즈는 60계층에 있습니다. 아이즈는 주인공 벨이 모험가로서 성장하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죠. 1권에서 '베이트'에게 쪼렙 주제에 아이즈 넘보지 말라며 호되게 까였던 게 트라우마가 되었고, 죽자 살자 노력하여 모험가로서의 지표(벨에게 있어서)나 다름없었던 미노타우로스를 쓰러트리는 경지에 이르게 해주었으니까요. 그 외에도 도시 외벽에서 수련과 조언도 아끼지 않았던 그녀, 동경을 키워왔던 그녀가 60계층에 있습니다. 정령이 왜 그녀를 노리는지는 21권 메인 스포일러라서 언급은 힘들 거 같습니다. 살아는 있는데, 언제 죽을지 모르는 그런 상황에 몰려 있죠. 도시는 총력전에 돌입합니다. 앙숙 관계를 내려놓고 일치단결하여 그녀를 구출할 선발대를 꾸립니다. 그 선발대에 주인공 벨과 레피야가 있습니다. 그리고 모험가들은 그들이 나아가는 길을 확보하기 위해 고기 방패를 자처합니다. 아이즈가 살아 있을 수 있는 시간은 24시간. 단순히 그녀가 사망하는데 그치지 않고, 24시간이 지나면 정령에 의해 던전 도시 오라리오도 같이 궤멸할 처지에 놓입니다(분석이 아니라 작중 언급됨). 벨과 레피야는 타임 리밋 24시간 안에 아이즈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 60계층까지 가는 데는 그리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모험가들이 죽자 살자 길을 만들어 주었거든요. 그리고 도착한 60계층에서 이들은 지옥을 보게 되죠. [로키 파밀리아]등 파벌 연합을 궤멸 시킨 정령입니다. 그들보다 한 단계 떨어지는 선발대가 정령의 상대가 될까요. 스포일러 안 하고 리뷰 쓸려니 힘들군요. 결국 요점은 사실상 아이즈의 구출 작전이 됩니다. 겸사 그 외 사람들이 살아 있으면 같이 구출 하고요. 외전(소드오라토리아)에서 정령은 줄곧 아이즈를 노려 왔죠. 그때의 느낌으로는 정령이 아이즈의 엄마가 아닐까 하는 추측을 했었는데, 진행도 그런 착각을 불러오기도 했었고요. 근데 본편인 이번 21권에서는 다른 설정을 내놓고 있습니다. 스포일러라서 언급은 힘듭니다만. 사실 1천 년 전에 타락한 정령이 어떻게 인간(영웅)의 아이를 낳을까 싶기도 했군요. 설마 아이즈 나이가 1천살이진 않을 테죠(타락하기 전에 낳았을 경우). 아무튼 정령에 대한 내막은 외전 16권을 봐야 할 거 같은데, 주문 해놨으니 다음 주 중으로 알 수 있을 듯하고. 그보다 이번 21권에서는 벨과 레피야의 용기 차이가 좀 많이 흥미롭습니다. 외전에서 레피야가 보여주는 활약은 벨과 비교가 되지 않죠. 다중 영창과 고정 포대로서의 활약은 손에 땀을 쥐게 해주었는데, 21권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해 줍니다. 반면 경력이 짧은 벨은 주저주저, 머뭇머뭇 좀 많이 답답한 모습을 보이죠.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37층 밑으로 내려가 본적도 없고, 용 몬스터가 58층에서 7계층이나 뚫으며 51층에 있는 자신들을 노려 레이저 포를 쏘는 걸 보면 오금이 저리겠죠. 근데 레피 시야는 이미 외전에서 경험해 본 것, 포격이 올라오고 있는데도 주저 없이 뚫린 구멍으로 뛰어내리자는 레피야의 말에 벨의 아연실색하는 장면은 유쾌하기 짝이 없습니다. 맺으며: 외전 소드오라토리아를 읽어야 레피야의 각오가 남다르게 다가오고(굉장한 성장을 이루었죠), 아르고 노트(1~2권)를 읽어야 영웅에 대한 것에 조금 이해되지 싶군요. 둘 다 중간중간 관련 장면과 언급이 좀 있어요. 여기서 영웅이란 흔히 나라를 구하는 것보다 소탈하고, 사람들을 구하는 작은 영웅 같은 이야기 같은 건데, 그러니까 아이즈에게 있어서 영웅이란? 이런 관점에서 접근하면 재미를 느끼는데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 읽고 나서야 아!! 하는 느낌이 들었던 장면이 있는데, 이번 최종전에서 정령이 '하늘을 보고 싶다'를 언급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건 본편 제노스(말하는 몬스터) 편에서도 등장하는 대사죠. 그땐 제노스들이 읊조리는 말인가 했었는데, 21권을 보고서야 정령이 말했다는 걸 알게 되었군요. 그땐 복선인 줄도 몰랐지만, 여기서 회수를 하네요. 아마 이런 복선이 소소하게 들어 있지 싶은데 다른 복선은 찾지 못했습니다. 아무튼 본 이야기인 정령 부분은... 애들 다 죽일 건가 싶을 정도로 지옥을 보여주는군요. 필자 어휘력이 개판이라 자세히 표현은 못 하겠지만, 아무튼 지옥이 펼쳐집니다. 다만 소드오라토리아만 못한 느낌이었지만요. 벨은 이상한 스킬이 새로 발현돼서 오체분시 될 정도로 고생을 엄청 합니다. 사실 60층까지 내려가면서 보이는 히로인들마다 작업질(심지어 레피야까지)을 하고, 중요한 장면에서 머뭇머뭇 거려 이 시키 한번 죽었으면 좋겠다 했는데 소원(?)이 이루어졌을 때는 쾌재를 불렀군요. 레피야는 외전에서 벨만큼 고생을 많이 하는데, 본편에 와서도 고생을 엄청 합니다. 아마 본편, 외전 통틀어 고생을 제일 많이 하지 싶군요. 이번엔 벨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고생하고요. 그래도 라이벌 선언한 후 서로 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은 좋았군요. 어쨌거나 도서 페이지 분량이 어마어마합니다. 소책자 부록까지 합치면 여느 라노벨 3권 분량쯤 되지 싶습니다. 문제는 60층 도착까지 분량을 거의 2/3를 쓴다는 것이군요. 그렇다고 큰 에피소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도시 총력전이다 보니 출연자도 많고, 이해 당사자들 문제도 있으니 어쩔 수 없겠죠. 근데 이렇게 고생한 것치곤 엔딩이....
현석장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