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 선생 10주기, 우리 사회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1997년의 어느 날, 신영복 선생은 이런 글을 쓰셨다. “나는 당장 당신의 답장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언젠가 나는 당신의 답장을 읽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책은 그에게 뒤늦게 보내는 답장이다.
강원국, 김미옥, 김중미, 김하나, 이동국, 정지우, 정희진, 최재봉, 여덟 명의 작가가 각자의 방식으로 연대와 사색의 메시지를 띄웠다. 선생을 그리워하는 독자들에겐 다시 한번 그를 함께 떠올릴 기회가 될 위로의 글이다. 아직 신영복을 만나지 못한 독자에게는 그의 사유가 오늘에도 여전히 유효한 이유를 천천히 발견하게 하는 첫 번째 편지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