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둔하고, 앞뒤가 꽉 막히고, 답답한 사람”이라 말하며 “저 같은 아이도 공부할 수 있을까요?”라고 묻는 열다섯 소년 산석에게 정약용은 뜻밖의 답을 건넨다. “너 같은 아이라야 공부할 수 있다.” 날래지 않음으로, 둔함으로 꾸준히 파고들 수 있는 힘. 다산은 그것을 진짜 공부의 자질이라고 보았다. 그리고 산석에게 삼근계, 곧 ‘부지런하고 부지런하고 또 부지런하라.’는 가르침을 전한다.
교양 웹툰 〈인문학 거저 보기〉로 “이렇게 재미있는 철학은 처음”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지하늘 작가가 처음 선보이는 어린이·청소년 철학 툰이다. 이번 책에서도 그는 유머러스한 비유로 철학을 ‘보이게’ 만든다. 어려운 개념도 한순간에 이해하게 만드는 재치가 곳곳에서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