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풍요롭고 재미있는 일상을 만들어가기 위한 '순수한 기쁨'에 관한 이야기. 해가 지고 가로등도 하나 둘 불을 밝힌 저녁, 사람들이 분주히 줄을 서기 시작한다. 이곳은 엉뚱한 수리점, 고장 난 물건이면 무엇이든 고쳐 준다. 저마다 가져온 물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불평을 늘어놓는 손님들, 그런 그들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꼬마 소이. 이상함과 멋짐, 귀찮음과 재미있음, 부끄러움과 자랑스러움... 동일한 대상을 정반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어른과 아이를 대비시켜, 모든 사물과 생명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와, 그것을 발견하는 즐거움에 대해 말하는 그림책이다.
경계 없이 마음껏 상상하고 행복할 수 있는 아이, 아이가 던진 질문으로 인해 어쩌면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모르는 어른들의 모습. 기분 좋은 생각의 전환. 금방이라도 눈으로 스며들 듯 매혹적인 노란 빛과 함께 구석구석 숨은 그림을 보는 재미도 크다. 우리의 일상 여기저기에 빼꼼 고개 내밀고 있는, 작은 존재들을 느끼며 미소 짓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