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타케 신스케의 작품은 매번 감탄을 자아낸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한 상상력, 끊임없이 진화하는 아이디어, 보고 또 보게 만드는 귀여운 그림, 지나칠 수 없게 만드는 장난스러운 메모, 재치 넘치는 명문장. 요시타케 신스케다운 새 책 <별별 직업 상담소>는 그런 장점들만을 모은 책이다.
어느 날 외계인이 지구에 불시착한다. 지구에서 먹고살기 위해서는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을 듣고 '별별 직업 상담소'를 찾는다. 상담소에서는 각종 특이한 직업을 소개하고, 직업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고르는지, 원하는 일을 할 수 없을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 일과 직업에 대해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원하는 모습이나 단어를 말하면 그 자리에서 옷을 만들어주는 뜨개질 가게, 최첨단 기술로 만든 대형 장난감도 진단과 수리를 해주는 장난감 의사, 특수한 장치를 사용하여 아이디어가 필요한 사람에게 번뜩이는 영감을 주는 영감을 파는 가게. 엉뚱한 직업을 다양하게 소개하는 부분에서는 웃음을 주고, 일과 직업에 관해 상담해 주는 부분에서는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작가만의 위트를 마지막 장까지 담아 책장을 덮는 순간마저도 웃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