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 동계 체전을 앞두고 사고로 시력을 잃은 남우희와, 가난한 형편과 슬럼프로 선수 생활의 끝에 내몰린 강예리는 가장 빛나던 순간 깊은 추락을 경험한 인물들이다. 스키만을 붙잡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만난 두 사람은 과거 라이벌이자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던 존재였지만, 운명처럼 파트너가 되어 다시 설원에 선다.
이 소설은 장애 극복을 넘어 실패와 좌절을 겪은 두 인물이 서로의 상처와 두려움을 이해하며 연대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끊임없이 부딪치던 우희와 예리는 함께 훈련하며 진심을 나누고, 다시 찾아온 고난 앞에서도 서로의 손을 놓지 않는다. 혼자가 아닌 ‘함께’ 나아가는 선택이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이 되는지를 전하는 이 이야기는 올겨울 가장 따뜻한 응원으로 독자 곁에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