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쿵쿵쿵. 온 집 안을 뛰어다니던 아이가 너무 신난 나머지 그만 두 발이 배배 꼬여 바닥에 머리를 꽈당 부딪힌다. 아이의 이마에 솟아오른 것은 다름 아닌 알. "어어, 알이잖아!" 그런데 과연 이 알에서는 무엇이 태어나는 걸까. 아이는 정체 모를 알을 부화시켜 보기로 하고 두툼한 '알 백과사전'을 꺼내와 책 속으로 쏙 다이빙한다.
알 백과사전의 책장에서 책장으로 점프할수록 수천 가지 알에 대한 설명이 줄줄 이어지고, 그 알들은 하나같이 아이 이마에 난 알과 비슷하게 생겼다. 점점 더 혼란스러워져 눈이 뱅글뱅글해진 아이는 일단 백과사전 밖으로 나온다. 그 순간 이마의 알에서 금이 가기 시작하며 알껍데기가 서서히 갈라진다. 도대체 그 알에서는 무엇이 태어났을까? 아름다운 색감과 톡톡 튀는 상상이 어찌나 귀여운지 그만 깨물어주고 싶어질 만큼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