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이 사라진 지 10년이 지난 미래의 어느 날, 헌책방이 문을 연다. 그곳은 특정한 아이에게만 보인다. 그리고 책값은 반드시 현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현금마저 사라진 시대라 책값 대신 '오늘 겪은 이야기'를 들려주면 된다.
강아지 봇을 구독하고 싶어 하다 '진짜 강아지'를 만나게 된 우주, 가상 세계에서만 수업받고 가상의 친구만 만나던 중 '진짜 친구'를 사귀게 된 태오, 초고속 진공 열차가 고장 나 생일파티를 망칠 뻔한 세린. 저마다의 이야기를 지닌 아이들이 헌책방을 찾는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수집하는 헌책방 주인의 정체는 과거에서 온 베스트셀러 동화 작가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어떻게 미래로 건너가 책방 주인이 되었는지, 아이들의 이야기를 왜 수집하는지는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밝혀진다. 강효미 작가 특유의 상상력이 미래와 현재를 흥미롭게 잇는다.
각 챕터의 마지막 부분에는 '생각하는 책방' 코너를 두어 생각할 거리를 건넨다. 아이들은 이야기를 읽은 뒤 생각하고 질문하며 한 뼘 더 성장할 기회를 얻는다. AI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미래를 상상하게 하고, 변하지 않는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강효미표 미래 동화다.